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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 아내 윤정희 방치? 백건우 쪽 “청원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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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투병 중 윤씨 방치 주장 청원글 “해당 내용 거짓…근거 없는 주장” 입장문백건우 쪽 “수년 전까지 투어 함께 다녀 상태 악화로 익숙한 공간인 파리 데려가” 2019년 시작한 분쟁 작년 11월 백건우 승소백건우. 빈체로 제공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투병 중인 아내 윤정희를 프랑스 파리에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백건우는 7일 낮 한국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 ‘백건우와 딸이 배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청원인은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정희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로 투병 중이다. 수십 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생면부지의 프랑스인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는데, 이 프랑스인은 본인의 풀타임 직업이 있어 아침에 출근한다. 낮에 알츠하이머 환자인 윤정희 스스로가 당뇨약 등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고는 있는지, 아니면 누가 도와주는지 딸에게 물어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딸이 근처에 살지만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간병인도 따로 없다. 형제들과의 소통은 아주 어렵고 외부와 단절된 채 거의 독방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 한겨레 자료사진이에 대해 백건우 쪽은 이날 내놓은 입장문에서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해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를 파리에 데려간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단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이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백씨 쪽은 또 “게시들의 내용과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18년께까지 함께 투어 다니신 게 맞다. 공연장에서 백건우 선생이 리허설을 하고 있으면 아내 윤정희씨가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관계자들이 윤정희를 찾으러 다니는 걸 목격했다. 이후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윤정희에게 익숙한 공간인 파리로 데리고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원인이 대리하는 쪽과 백건우 쪽은 윤정희의 거취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백건우 쪽은 “2019년 5월1일 윤정희가 파리로 돌아가며 분쟁이 시작됐다.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원인도 “형제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제대로 된 간병·치료를 애원하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혀 응답이 없고, 근거 없는 형제들 모함만 주위에 퍼트리니 마지막 수단으로 청원한다”고 적었다.배우 윤정희는 1976년 백건우와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2019년 말 백건우의 인터뷰를 통해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백건우 쪽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공연기획사 빈체로입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님(이하 존칭 생략)과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2019년 5월 1일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윤정희는 안락하고 안정된 생활이 필요합니다.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개인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상황은 원치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시기를 바랍니다.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더 이상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 및 아티스트 가족 모두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빈체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2.4 공급대책 기사 보기▶법관 탄핵 기사 보기[ⓒ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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